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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사람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자동강의록 개발 중인 ‘LGTM(Long Good to Me)’팀 인터뷰

  • 2021-10-12 11:11
  • SW마에스트로

안녕하세요. 오늘은 SW마에스트로 제12기 연수생 ‘LGTM’팀을 만나보았습니다.

SW마에스트로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통해 함께 알아보시죠!


Q. 자기소개(팀 내 역할) 부탁드립니다!

김혜수 : 안녕하세요. 저는 저희 팀의 팀장과 비전노트의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은 김혜수입니다!

이현규 : 안녕하세요, 비전노트의 백엔드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현규입니다.

주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잘 보존하고 반환하는 역할, 프론트엔드 서버와 AI 서버 간의 원활한 통신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김다혜 : 안녕하세요. 저는 전반적인 AI와 그 중 메인으로 STT모델 학습을 담당하고 있는 김다혜입니다.

Q. 주제를 선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혜수 : 저희는 처음에 멘토님께서 미리 정해두신 주제인 ‘자동 회의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모였습니다.

기업에서 회의할 때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회의록을 만들고자 하였는데,

기획 단계에서 ‘우리가 이런 회의록을 만든다고 해도 기업에서 정말 사용할까?’라는 물음에 부딪혔습니다.

핵심 기술인 음성인식(STT) 기술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팀원 모두가 동의하였으나,

기업에 이미 정착된 문화나 습관을 바꾸게 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따르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관심 있는 음성인식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분들은 청각장애인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급격하게 시작된 비대면 수업 환경에서 적절한 지원 없이 수업을 듣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청각장애인 분들의 글들이 대학 커뮤니티와 국민 청원 사이트 등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분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우리가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동강의록’으로 주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화상강의 #자동회의록

Q.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현규 : 백엔드 서버는 Spring Boot로 개발해서 현재 클라우드에 배포까지 완료했습니다.

아직 프로덕션 레벨은 아니지만, 필수적인 RESTful API는 거의 구현되어 있어요.

수치로 말씀드리면 전체에서 70% 정도 구현된 것 같네요!

김다혜 : AI부분에서는 모델에 관한 개인적인 공부를 끝난 상태입니다. AI 모델 학습은 일주일 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모델 학습만을 퍼센트로 한다면 80% 정도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서비스에 넣고 싶은 기능들도 많고 음성 모델 학습도 성능을 계속 높여야 해서 아직 전체적으로는 50% 정도인 것 같아요.

김혜수 : 프론트엔드는 50%~60% 정도 완료되었다고 생각해요.

현재 배포는 마친 상태이지만 서비스를 개시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기능이 많아서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개시하려고 합니다.

10월에는 실제 사용자를 받아보고 싶어요.




#AI #청각장애인학습도구 #강의기록

Q. 프로젝트 진행하시면서 애로사항이나 극복했던 일이 있을까요?

김혜수 : 개인적으로 팀장을 맡으면서 팀원들을 자주 보고 싶은데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으로 자주 볼 수 없는 게 가장 아쉽습니다.

그리고 SW마에스트로 기간이 처음엔 굉장히 길다고 생각했는데 기획과 디자인에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개발 일정이 촉박하더라고요.

그 부분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이현규 : 여태껏 학교나 직장 등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해 왔지만,

기획부터 배포까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STT라는 생소한 기술을 다루면서 동시에 넓은 개발 범위를 커버하다 보니 가끔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돌이켜 보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고 열심히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다혜 : 저는 kaldi 오픈소스를 사용해서 모델을 만들고 있는데 오픈소스가 방대해서

어떻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익숙해지는 게 어려웠고,

kaldi로 모델을 생성하려면 좋은 성능의 서버가 필요한데 그만큼의 성능을 가진 서버를 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Q. 진행 프로젝트의 유사 서비스와의 차이점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혜수, 이현규, 김다혜 : 구글 음성인식 서비스, 네이버 클로바 노트, 소리를 보는 통로(소보로) 등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기존 서비스의 경우 실시간으로 자막 생성이 안 되거나, 음성 인식된 결과가 저장되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강의 음성에 특화하여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의에 대한 인식률이 낮고

학습에 특화된 보조 기능들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 저희 서비스와 다를 것 같아요.

저희 서비스는 비대면 수업을 할 때 스트리밍과 동시에 자막을 볼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존 서비스들의 경우 대부분 비즈니스 대화나 일상 대화 위주로 학습되어 서비스되고 있는데요,

저희 서비스의 경우 모델 자체가 강의 데이터 위주로 학습되었기 때문에 기존 서비스보다 인식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전공 선택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혜수 : 저는 원래 ‘대기과학과’만 전공했습니다.

날씨와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결정한 진로였는데,

멋지고 재미있는 학문이지만 기상청을 가는 것 이외에는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일을 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어요.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학교 앞 써브웨이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번뜩 떠오른 생각이 있었어요.

매장 자체가 워낙 바쁘고 아르바이트생이 많아 아르바이트 일정이 복잡했었는데 매니저님께서 매주 일정을 밤을 새워서 짜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자동으로 일정을 조정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전공 수업에서 코딩 관련 강의를 들으면서 코딩에 대해 흥미가 생기던 차에

웹 개발 동아리에 들어가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후 관심이 커져서 컴퓨터공학과 복수전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현규 : 꽤 오래전부터 개발해 왔는데 저는 개발할 때가 가장 편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개발을 시작했는데, 정보올림피아드 공모전에 참가하거나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리곤 했습니다.

학창 시절 언제나 개발과 함께하다 보니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했던 건 그냥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죠.

대학생 때도 리버싱, NLP,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잡다한 분야에서 개발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네요!

꽤 오랫동안 개발을 해 왔던 만큼 이젠 코드를 짜지 않는 저를 상상할 수가 없어요. 아무래도 개발자가 천직인 것 같습니다.

김다혜 : 저는 게임이 좋았어요!

게임도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프로그래밍과 컴퓨터 공학 전반에 대해 공부해 보면 좋겠다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 컴퓨터공학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Q. SW마에스트로에 들어오기 전

공부나 동아리, 인턴 등 활동하신 내용에 대해 말씀부탁드립니다.

김혜수 :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2년 동안 활동을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아르바이트 일정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동아리 들어가서 처음 1년 동안 기본적인 웹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었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그 다음 해에는 운영진을 했습니다.

동아리 친구들에게 웹 개발을 알려주면서 오히려 저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더 공부하고 배우면서 좋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활동했던 것 같아요.

이현규 : SW마에스트로에 들어오기 전에 인턴을 반년 정도 했었고, 육군에서 SW개발병 보직으로 인트라넷 체계 개발을 담당했어요.

전역 후에는 웹 개발 외주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계속 남의 프로젝트만 하고 있는데 내 프로젝트는 언제 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발자분들은 많이 공감하시겠지만, 개발하다 보면 훌륭한 아이디어가 이것저것 떠오르잖아요?

아이디어는 많이 모였는데 구체화할 기회가 없다는 게 항상 아쉬웠어요.

취업 전에 나만의 프로젝트를 끝까지 구현해 보고 싶어 SW마에스트로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다혜 :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프로젝트 동아리를 하다 보니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어 끝까지 이어지는 게 힘들더라고요.

끝까지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어요. 이번 기회에 끝까지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Q. 팀 내 멘토님들과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김혜수, 이현규, 김다혜 : 7월 이후로는 코로나19가 악화로 계속 온라인으로 만나며 개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심해지기 전에 멘토님들과 식사를 했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얼른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멘토님들을 다시 뵙고 싶어요.





Q. SW마에스트로 이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혜수 : 남은 학교 수업을 잘 마무리해서 무사히 졸업하는 것과 실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SW마에스트로 기간이 끝난 후에도 저희 서비스를 계속 유지보수하면서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SW마에스트로 이전에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것도 SW마에스트로가 끝나면 다시 살려서 잘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

미래에는 사람들 곁에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이현규 : SW마에스트로 과정 이후 무엇을 할지는 미정이지만, 아무튼 개발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드 리뷰가 정착된 팀에 들어가고 싶어요.

코드 품질에 대해 꾸준히 신경 쓰면서 좋은 코드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팀 문화가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김다혜 : 프로젝트를 하면서 오픈소스에 기반 논문들을 여러 개를 읽어봤는데요.

단순히 딥러닝을 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수학적인 기반을 알고 있다는 것을 느껴져서

졸업 전까지 다른 프로젝트들을 하겠지만 딥러닝에 대한 수학적인 고찰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AI 분야에 있어 기술적인 능력이 있는 개발자가 목표입니다.

Q. 각 개인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혜수 :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현규 : 코드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목표는 크게 가지래요.

김다혜 : 기획하는 개발자가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기획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해 주세요!

김혜수 : 저희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무료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니 학생분들의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SW마에스트로 지원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스스로 만들고 싶은 서비스가 있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니 꼭 지원하시면 좋겠습니다!

이현규 : 네스프레소 볼루토 캡슐에게 항상 고맙습니다! 이 친구 없이는 개발을 못 하겠어요.

김다혜 : 구글은 신이다!


지금까지 SW마에스트로 제12기 연수생 ‘LGTM’팀을 자세한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프로젝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지네요. 성실히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제12기 SW마에스트로 연수생들의 인터뷰를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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